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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캔들차트 보는 법, 봉 하나에 담긴 가격 정보부터 이해하기

읽는 시간 약 12분

주식 앱에서 차트 화면을 처음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위아래로 길고 짧게 늘어선 여러 개의 봉입니다.

어떤 봉은 몸통이 길고, 어떤 봉은 거의 선처럼 짧습니다. 몸통 위아래에는 가느다란 선이 붙어 있기도 합니다. 색깔까지 서로 다르다 보니 처음에는 차트가 일종의 암호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 차트를 접했을 때 봉의 모양마다 특별한 의미를 외워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기본 원리를 알고 나니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

캔들 하나는 일정한 기간 동안 형성된 가격 정보를 그림으로 압축한 것입니다.

앞선 글에서 살펴본 시가·고가·저가·종가를 알고 있다면 이미 캔들차트를 이해하기 위한 핵심 재료를 알고 있는 셈입니다.

캔들 하나에는 네 가지 가격이 들어 있다

캔들차트는 영어로 Candlestick Chart라고 하며 국내에서는 흔히 봉차트라고도 부릅니다.

일반적인 캔들 하나에는 네 가지 가격 정보가 담깁니다.

바로 시가, 고가, 저가, 종가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의 하루 가격이 다음과 같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시가 20,000원
고가 21,000원
저가 19,700원
종가 20,800원

이 네 숫자를 표로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 일 또는 수백 일의 가격을 모두 숫자로 표시하면 전체적인 움직임을 한눈에 살펴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네 가지 가격 정보를 하나의 봉으로 표현합니다.

봉의 굵은 부분은 흔히 몸통이라고 부릅니다. 몸통은 시가와 종가 사이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몸통 위아래로 뻗어 있는 가느다란 선은 흔히 꼬리 또는 그림자라고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해당 기간의 고가와 저가가 어디까지 형성됐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즉, 차트에 있는 봉 하나는 단순한 막대가 아닙니다.

일정 기간 동안 가격이 어디에서 시작했고, 얼마나 높거나 낮은 가격까지 거래되었으며, 마지막에는 어디에서 마무리되었는지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몸통이 길거나 짧은 이유는 무엇일까?

캔들의 몸통은 시가와 종가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나타냅니다.

가상의 두 거래일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첫째 날은 10,000원에서 시작해 10,050원에서 마감했습니다.

둘째 날은 10,000원에서 시작해 11,000원에서 마감했습니다.

다른 조건을 제외하고 시가와 종가만 비교하면 둘째 날의 가격 차이가 훨씬 큽니다.

차트에서도 이러한 차이가 몸통 길이에 반영됩니다.

반대로 시가와 종가가 매우 가까우면 몸통 역시 짧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몸통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좋은 상황이나 나쁜 상황이라고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캔들은 우선 실제로 형성된 가격을 시각화한 결과입니다.

왜 그런 움직임이 발생했는지는 차트의 모양 하나만으로 모두 설명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소식이 있었을 수도 있고 시장 전체가 크게 움직였을 수도 있으며, 해당 종목의 수급이나 산업 관련 이슈 등 다양한 배경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봉의 모양에서 미래의 움직임을 맞히려고 하기보다 먼저 “시가와 종가 사이에 이 정도의 차이가 있었구나”라고 읽는 연습부터 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위꼬리와 아래꼬리는 무엇을 보여줄까?

캔들에서 몸통만큼 눈에 띄는 것이 위아래의 가느다란 선입니다.

일반적으로 몸통 위로 뻗은 부분을 위꼬리, 아래로 뻗은 부분을 아래꼬리라고 부릅니다.

이 부분 역시 실제 가격 정보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하루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가 30,000원
고가 31,500원
저가 29,500원
종가 30,500원

시가와 종가만 보면 30,000원에서 시작해 30,500원으로 마감한 날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면 장중에 31,500원까지 거래되었다가 내려왔다는 사실과 29,500원까지 낮아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습니다.

고가와 저가가 있기 때문에 하루 동안 가격이 움직인 전체 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캔들에서는 이러한 범위가 꼬리까지 포함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 점을 알고 나면 긴 꼬리가 보였을 때 무조건 특정한 신호의 이름부터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먼저 그날 실제 거래 가격이 몸통 밖의 영역까지 움직였다는 사실을 읽으면 됩니다.

저는 이 방식으로 차트를 보기 시작한 뒤 캔들이 훨씬 덜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봉의 모양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몸통에서는 시가와 종가를, 위아래 범위에서는 고가와 저가를 찾아보는 식입니다.

양봉과 음봉은 어떻게 구분할까?

국내 주식 차트에서는 시가와 종가의 관계를 색상으로 구분해서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봉과 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봉을 서로 다른 색으로 표시합니다. 흔히 이를 양봉과 음봉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차트의 색상 체계는 사용하는 서비스나 설정에 따라 다르게 표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빨간색이면 무조건 무엇이고 파란색이면 무조건 무엇이라는 식으로 색 자체만 외우기보다는 사용하는 증권사나 차트 서비스의 표시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은 색깔보다 시가와 종가의 관계입니다.

종가가 시가보다 높게 형성되었다면 그 기간 동안 시작 가격보다 마감 가격이 높은 것이고, 반대라면 시작 가격보다 마감 가격이 낮은 것입니다.

여기서 초보자가 자주 혼동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양봉이라고 해서 반드시 전날 종가보다 주가가 올랐다는 뜻과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양봉과 음봉은 기본적으로 해당 봉의 시가와 종가를 비교합니다.

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일 대비 상승과 하락은 이전 거래일의 종가와 현재 가격 또는 종가를 비교하는 방식입니다.

비교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양봉이면서도 전날 종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마감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차트 색상과 등락률 표시가 왜 때때로 직관과 다르게 느껴지는지도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일봉·주봉·월봉은 무엇이 다를까?

캔들차트 화면에는 일봉, 주봉, 월봉 같은 선택 항목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종류의 차트처럼 보이지만 기본 원리는 같습니다.

차이는 캔들 하나가 얼마만큼의 시간을 담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일봉에서는 일반적으로 봉 하나가 한 거래일의 가격 정보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일봉 하나에는 해당 거래일의 시가·고가·저가·종가가 담깁니다.

주봉에서는 범위가 한 주로 넓어집니다.

한 주의 거래를 하나로 묶어 해당 기간의 시작 가격, 가장 높은 가격, 가장 낮은 가격, 마지막 가격을 하나의 봉으로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월봉은 이 범위를 한 달 단위로 확장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봉 차트에서는 하루 동안 크게 움직인 것처럼 보이는 가격 변화도 월봉으로 보면 한 달 전체 흐름 안의 작은 움직임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월봉에서는 한 개의 봉에 한 달 동안의 가격 범위가 압축되기 때문에 일별 세부 움직임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차트가 더 정확한 것이 아니라 관찰하는 시간의 범위가 서로 다른 것입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일봉과 주봉, 월봉을 별개의 기술처럼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캔들 하나만으로 미래를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

캔들차트를 공부하다 보면 특정 모양의 봉에 다양한 이름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모양이 나타나면 다음에는 가격이 오른다거나 내려간다는 식의 설명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 기초를 공부하는 단계에서는 이런 해석을 확정적인 공식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캔들은 이미 시장에서 일어난 거래 결과를 가격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봉 하나만으로는 해당 가격 변화가 왜 일어났는지, 다음 거래일에 새로운 정보가 등장할지, 다른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주문을 낼지 알 수 없습니다.

똑같이 생긴 캔들이 서로 다른 종목과 서로 다른 상황에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캔들을 예측 도구로 사용하기보다 과거 가격의 움직임을 빠르게 읽기 위한 시각적 기록 방식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봉 하나를 볼 때 다음과 같이 읽어볼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시작했는가?”

“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과 낮은 가격은 어디였는가?”

“마지막에는 어디에서 끝났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캔들차트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는 이해한 것입니다.

차트는 결국 거래 기록을 보기 쉽게 만든 것이다

주식 차트는 처음 보면 전문적인 분석 도구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단계까지 내려가 보면 결국 시장에서 실제로 형성된 가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한 기록입니다.

16편에서 주문이 어떻게 체결되는지 살펴봤고, 17편에서는 그러한 주문이 호가창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봤습니다.

18편에서는 지정가와 시장가, 19편에서는 주문 가격의 간격인 호가가격단위를 살펴봤습니다. 20편에서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간의 구조를 확인했고, 21편에서는 하루의 결과를 시가·고가·저가·종가라는 네 가격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제 그 네 가지 가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캔들 하나라는 점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순서대로 이해하면 차트가 갑자기 등장한 별도의 투자 기술이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이루어진 거래 결과를 보기 쉽게 정리한 표현 방식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마무리:

캔들차트의 봉 하나에는 일정 기간의 시가·고가·저가·종가가 담겨 있습니다.

몸통을 통해 시가와 종가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고, 위아래의 꼬리를 통해 해당 기간에 형성된 고가와 저가의 범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봉·주봉·월봉 역시 기본 구조는 같습니다. 달라지는 것은 봉 하나가 나타내는 시간 범위입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특정 캔들 모양을 보고 미래 가격을 맞히려고 하기보다 봉 하나가 어떤 실제 가격 정보를 표현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읽는 것이 우선입니다.

캔들의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차트 아래쪽에 함께 표시되는 막대입니다.

바로 거래량입니다.

가격이 움직이는 동안 실제 거래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거래량은 호가창에서 보았던 대기 주문 수량과도 구분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거래량의 정확한 의미와 거래대금, 호가잔량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FAQ:

Q. 캔들 하나에는 어떤 정보가 들어 있나요?

기본적으로 해당 기간의 시가·고가·저가·종가 정보가 담깁니다. 일봉이라면 한 거래일, 주봉이라면 한 주처럼 설정한 기간에 따라 봉 하나가 나타내는 시간 범위가 달라집니다.

Q. 양봉이면 전날보다 주가가 올랐다는 뜻인가요?

반드시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양봉과 음봉은 기본적으로 해당 기간의 시가와 종가 관계를 기준으로 구분합니다. 전일 대비 상승·하락은 이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하므로 비교 기준이 다릅니다.

Q. 캔들 모양만 보고 다음 주가를 알 수 있나요?

캔들은 일정 기간에 실제로 형성된 가격을 시각적으로 정리한 과거 거래 정보입니다. 특정 모양 하나만으로 이후 주가 방향을 확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초보자라면 먼저 시가·고가·저가·종가를 정확하게 읽는 용도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금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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